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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그릇과 국 그릇
작성자: ellimvillage   등록일: 2019-04-23 19:16:11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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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그릇과  국 그릇

종종 상아색 사기 그릇으로 밥 먹고 국을 먹을 때마다 한 형제가 생각난다.

그해 겨울은 몹씨 추웠다.
외출하기가 겁날 정도로 매일이 추위의 연속이었다.
그날 필리핀 한 형제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목사님, 시간을 내어 한 지체를 꼭 만나주십시오.'

나는 다른 스케쥴을 미룬채 그 지체를 만나러 원룸을 찾았다.
우즈벡 형제인데 불법이 된지 이미 한 달이 지났다고 했다.
따라서 쉽사리 일자리 찾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지치고 피곤하고 병색이 짙은 모습이 너무 처량하고 딱했다.

일자리도 없고 몸에 병도 생겼고 가진 돈도 없어서 절망하고 있었다.
나이를 물어보니 나와 동갑이라 나이 많은 사람은 취직도 더 어렵다.
그는 불리하고 안 좋은 조건은 다 갖추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더더구나 우리 말도 잘 못하고 영어도 잘 모르니 낭떠러지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그는 절망하고 있었다.
보기에 너무 딱하고 애처로워 내 눈에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내가  만일 외국에서 이런 처지에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도 해봤다.
내가 지금 이 지체를 도와주지 않으면 무슨 변고가 날 것 같은 위기감마져 느껴졌다.

가족을 대표해서 돈 벌러 한국에 왔는데 벌써 몇 달째 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었다.
그때는 몹씨 추운 겨울이고 그가 불체자이다보니 일자리 얻기도 결코 쉽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 이 친구를 도와줄 마음을 단단히 먹었고 발품을 하기 시작했다.

몇 군데 공장을 두루 방문하던 중 이 친구를 고용하겠다는 한 회사를 알게 되었다.
그는 나를 만난지 불과 며칠 만에 그가 선호하는 좋은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우리 말도 잘 못하고 나이도 많다는 약점 안 잡힐려고 더 열심히 일했다.
그는 공장에서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한 덕분에 인정받아 계속 일하게 되었다.

그는 안정을 찾았고 병원 진료를 통해 아픈 몸도 치료받았다.
그는 나를 생명의 은인처럼 여기고 주일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다.
어느 날 옛 친구가 일하는 곳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면서 예산으로 떠났다.
그는 도자기 공장에서 친구들이랑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몇 달 후에는 도자기 공장 사장님이 이 친구의 요청으로 아들도 초청해 주었단다.
우즈벡에 있던 아들이 입국하여 부자가 한 공장에서 일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했다.
그가 내게 전화할 때마다 어려울 때 병들었을 때 돌봐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곤 했다.
나로써는 이게 내가 가는 길이요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여기고 있다.

어느 날 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안성에 갈 일이 있으니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버스를 서너번 갈아타고 안성에 도착하여 우리 엘림외국인선교회를 찾아왔다.
그는 앉자마자 커다란 보자기 하나를 내 앞에 내려놨다.
보자기를 풀어보니 커다랗고 네모난 상자에 곱게 빚은 상아빛 그릇 세트가 들어 있었다.

공장 사장님에게 어느 날 내 애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사장님이 그릇 한 세트를 내어주면서 감사의 선물을 하라고 했단다.
그 공장에서 만드는 그릇 중에 가장 좋은 그릇들만 골라 담아왔던 것이다.
그는 내게 그릇을 내밀면서 '목사님, 정말 고맙습니다'하고 꾸벅 절을 했다.

그의 얼굴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단정한 복장에 깔끔한 얼굴이며 건장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지금은 아들과 함께 일하고 있으니 너무 좋다고 자랑삼아 말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곳 한국 땅에서 이방인이요 나그네들인 많은 지체들이 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시대적 사명이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이처럼 귀하고 복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 전도를 할 수 있도록,
사역하고 있는 현장에 묵묵히 후원하는 지체들이 더 복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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