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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가 생각났다(1)
작성자: ellimvillage   등록일: 2017-10-22 21:45:36   조회: 96  



그때가 생각났다(2)

오늘 예배를 마치기 전 마지막으로 송영 찬송을 하고 있었다.
그때 예배당 문이 열리더니 헐떡거리며 들어오는 지체가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모든 회중이 서서 찬송하는 걸 보고 함께 서서 찬양했다.
찬양 후 축도를 하므로 예배가 따 끝났다.

그 지체는 송영만 겨우 함께 부르고 축북 기도 후 예배를 마친 셈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지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 후 오찬 시간에 다가가 물어보았다.
오늘 이 시간 어디에서 왔나요?

파주에서 왔어요.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 몇 시에 차를 탔지요?
아침 5시 경에 일어났고 7시 조금 넘어서 차를 탔어요.
그럼 여기까지 오는데 몇 시간 걸린 셈인가요?

거의 4시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차를 갈아타고 차를 기다리고 또 차를 바꿔 타기도 해서 오래 걸렸단다.
참 대단한 열심이었다.

언행심사가 반듯하고 예의 바르며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좋은 것 같아 보였다.
장차 하나님이 아프리카 기니에서 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사용하실 것 같다.
비록 송영 시간에 겨우 참석했지만 그렇게 먼 곳에서 이곳까지 달려오다니..!

오찬 후에 스스로 알아서 닦고 쓸고 청소 잘 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듯이 그의 반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처음부터 손발 벗고 솔선수범하여 섬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드물다.

그때가 생각났다.
1977년 그날은 장마철이 한창이었던 주일이었다.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일에는 어김없이 예배를 드렸다.
일등병이기 때문에 주일성수하는 데 장애물이 많았지만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우리 내무반에 폭우 때문에 그런지 그날따라 교회 가겠다고 나선 사람은 나 혼자였다.
나는 사단 교회에 가기 위해 당직실에 찾아가 외출을 허가받아야 했다.
그날 당직 사관이 인사 과장 유재덕 소령이었는데 이름도 안 잊어버린다.
유 소령은 비가 하도 많이 오자 내게 오히려 간절히 부탁을 할 정도였다.

이렇게 억수로 비오는 날은 멀리 사단 교회까지 말고
내무반에서 예배드리면 안 되는가 하고.
나는 비가 오는 말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싶으니 외출을 허락해 달라고 졸랐다.
유 소령은 제발 오늘 같은 날은 위험하기도 하니 가지 말라고 나를 붙잡았다.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입씨름하고 실랑이를 했다.

결국 그는 나에게 져주었고 나는 그를 설득시키는데 성공했다.
나는 예배 시간에 늦을 것 같아 빗속을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판초우의를 입었지만 장대비가 쏟아진데다 달리고 있으니 온 몸이 젖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달리니 군화 속에 물이 들어갔는지 발을 옮길 때마다 철벅거렸다.

거의 40여분을 달음박질하여 예배당에 도착하니 온 몸이 땀과 빗물로 젖어있었다.
온 몸에서 빗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마치 물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 같았다.
예배당 안에 들어가니 예배 마지막 송영을 부르고 있었다.

송영 후 사단 목사님의 축도가 있은 후 예배가 끝났다.
남들은 내 사정을 알리가 없었지만 나는 속으로 기뻐하고 행복했다.
비록 송영 시간에 도착했지만 늦게라도 예배에 참석했다는 게 뿌듯했다.
주일이 오면 언제나 그때가 많이 생각나는 것은 이런 일은 흔치 않은 경험 때문일 것이다.

지난 봄에 이곳 안성 지역에서 일하다가
친구따라 부산 지역으로 일하러 간 지체가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주일에 KTX를 타고 예배드리러 왔던 것이다.
이곳 안성까지 먼 길을 한 두번이 아니라 주일마다 계속해서 예배드리러 왔다.
왕복 경비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것 같았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렇게 했다.
하나님은 성경을 봐도 믿음의 사람들을 봐도
예배의 성공자는 반드시 인생의 성공자로 만들어주신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 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그때가 생각났다(2)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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